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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논평] 임태희 후보가 말하는 '미래 교육'은 AI를 활용한 서열화, 줄세우기 교육인가?

2026-05-15 14:00 | 입력 : 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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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후보는 연일 “미래교육”을 이야기한다.



AI교육, 디지털 플랫폼, 데이터 기반 학습 등 새로운 용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듣기에는 화려하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은 묻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바뀐다는 것인가.



지금 학교 현장의 현실은 어떠한가.



교사들은 민원과 행정업무에 지쳐 있다. 새로운 플랫폼 연수와 디지털 행정 시스템은 계속 늘어나는데, 정작 아이들과 마주 앉아 생활지도와 수업에 집중할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하이러닝이다.



임태희 후보는 ‘하이러닝 100만 명 활용’을 성과처럼 내세우고 있지만, 경기교사노동조합 설문조사에서는 전혀 다른 현실이 드러났다. 도내 교사 4,362명 중 88%인 3,855명이 하이러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은 1%인 44명에 그쳤다.



더구나 응답 교사의 76.1%는 하이러닝 가입이 강제됐다고 답했다. ‘100만 명 활용’이라는 숫자가 실제 수업 활용을 뜻하는지, 단순 계정 보유를 뜻하는지부터 밝혀야 한다. 실제 교사 사용률이 이처럼 낮다면, 이를 미래교육의 성과로 내세우는 것은 디지털 행정 실적 부풀리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아이들은 어떠한가.



AI 시대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학원과 문제집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입시경쟁은 그대로인데 태블릿만 늘어난다고 미래교육이 되는 것은 아니다.



칠판이 태블릿으로 바뀐다고 교육의 본질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다.

기술은 교육의 도구일 수는 있어도, 교육의 방향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오히려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지금 추진되는 AI교육이 과연 아이들의 창의성과 공존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더 빠른 문제풀이와 더 정교한 성적 경쟁으로 흐르고 있는 것인지 말이다.



“개인 맞춤형 학습”이라는 이름 아래 결국 아이들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더 효율적으로 줄 세우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그것은 미래교육이 아니라 미래형 입시경쟁일 뿐이다.



AI가 교육격차를 줄이는 도구가 아니라, 사교육과 정보격차를 더 키우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은 산업의 하청 시스템이 아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만 길러내는 곳도 아니다.



교육은 한 사람의 가능성과 존엄을 키우는 일이다. 경쟁에서 이기는 기술만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힘을 가르치는 일이다.



AI는 정답을 빨리 찾게 해줄 수는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정답만 잘 찾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할 줄 아는 시민이 지켜내는 것이다.



진짜 미래교육이라면 먼저 답해야 한다.



왜 교사들은 점점 더 지쳐가는지, 왜 아이들은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지, 왜 학부모들은 사교육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지에 대한 답 말이다.



기술이 발전한다고 교육이 자동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미래교육은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다. 플랫폼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다.



안민석 후보는 누구보다 AI교육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출발점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어야 한다. 데이터가 아니라 아이여야 한다. 경쟁이 아니라 공존이어야 한다.



결국 미래교육은 태블릿의 개수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가 얼마나 달라지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



아이들의 삶을 바꾸지 못하는 미래교육은 결국 ‘미래교육’이라 쓰고 ‘미래형 기술 행정’이라고 읽히게 될 뿐이다.





2026년 5월 13일

안민석 경기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대변인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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