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제5차 세계관세기구(WCO) 아시아·태평양 지역 분석소(RCL) 기관장회의’에 참석해 역내 관세분석 전문가 교육과 분석기술 교류 등 협력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의 지역 분석소 대표들과 세계관세기구(WCO) 사무국, 아·태지역 능력배양사무소(ROCB), 지역정보연락사무소(RILO)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회의에서는 메트암페타민, 코카인, 대마, 케타민, 에토미데이트 등 아·태 지역의 주요 불법 마약류 동향과, 액상·오일·전자담배 카트리지·젤리 등 다양한 형태의 마약류 및 복합 시료에 대응하기 위한 분석 역량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은 국내에서 새로 적발된 신종 향정신성물질(NPS) 분석 사례와 전자담배 변종 이슈에 대응한 ‘6-메틸 니코틴’ 기획분석 성공 사례를 발표하여 참가국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계관세기구(WCO) 아·태 지역정보연락사무소(RILO A/P)는 대마 동향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한국 분석소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참석자들 역시 신종 마약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각국의 대응 태세를 점검하는 등 정보기관과 분석소 간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중앙관세분석소는 아·태 지역의 실질적인 단속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국이 검증한 ‘표준분석법’의 상호 공유 △세계관세기구(WCO) 지역 분석소(RCL) 전문가과정의 우수사례 공동 세션 개설 △관세분석 분야 세계관세기구(WCO) Pre-ACE 워크숍 개최 등 3가지 핵심 협력 과제를 제안했다.
참가국들은 분석기술과 교육 경험을 나눌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으며, 정보의 공개 범위와 기밀성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관세분석표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방법을 공통 양식으로 교환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각국 분석소가 보유한 검증된 방법과 분석 경험을 공유하여 마약류를 포함한 신종 물질 대응에 필요한 분석 역량을 함께 높여 나갈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곽재석 중앙관세분석소장은 “신종 마약류를 포함해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새로운 물품들의 형태가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한 국가의 역량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한국이 쌓아온 분석기술과 교육 경험을 아·태 지역과 공유해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국제 협력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6차 세계관세기구(WCO) 아·태지역 분석소 기관장 회의는 내년에 인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보도자료출처: 관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