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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제17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개최

2026-10-15 13:41 | 입력 : 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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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슬·신윤주·정용국, 제주에서 이어온 10개월의 작업 선보여


[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서귀포공립미술관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제17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사이의 사이》를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기당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입주작가인 이예슬, 신윤주, 정용국 작가가 지난 10개월간 제주에서 생활하며 이어온 창작활동의 성과를 선보이는 전시로, 작품 30점을 소개한다.

《사이의 사이》는 두 대상을 나누거나 이어주는 ‘사이’가 언제나 분명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세 작가의 작업을 ‘명료함과 모호함’, ‘이동과 정착’, ‘보이는 것과 바라보는 것’의 사이에서 살펴보며, 제주에서의 경험이 작업에 가져온 변화를 조명한다.

이예슬 작가는 감정과 관계를 건축적 구조로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의 길과 돌담을 통해 공간과 경계에 대한 인식을 다시 살펴본다. 〈둘 사이엔〉은 길에 쌓인 선택과 시간의 흔적을 인간의 삶에 비추어 표현한 작품이다.

신윤주 작가는 제주 이주 이후 달라진 감각과 몸에 남은 기억을 회화로 풀어낸다. 다양한 색채와 흘러내리는 물감의 흔적을 통해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감정과 경험을 화면에 담아낸다.

정용국 작가는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의 과정에 주목한다. 〈열두 바다〉에서는 먹과 물의 흔적으로 시시각각 달라지는 제주 바다를 표현하며, 같은 대상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다르게 발견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 개막행사 ‘작가와의 대화’는 오는 20일(화) 오후 3시 30분부터 기당미술관 아트라운지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들이 작품과 작업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고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는 등 전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기당미술관 변경윤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세 작가가 제주에서의 경험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을 만나는 자리”라며, “작품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동안 지나쳤던 일상의 모습과 감정을 새롭게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보도자료출처: 제주도 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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