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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의원, “여름 길어졌는데 냉방비는 두 달”…경로당 지원 확대 촉구

2026-08-19 18:49 | 입력 : 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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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길어졌는데 경로당 냉방비는 4년째 7·8월뿐…지난해 5·6·9월 온열질환자 668명


[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경로당 시설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온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이번에는 전국 경로당의 냉방비 지원제도 개선에 나섰다.

박용갑 의원은 19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현재 7·8월 두 달로 한정된 경로당 냉방비 지원기간을 실제 폭염 시기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2025년 기준 전국 6만9,724개 경로당에 한 곳당 월 16만5천 원씩 7·8월 두 달간 연 33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했다. 냉방비 단가는 조정돼 왔지만 지원기간은 2022년부터 4년째 그대로다. 폭염 대책과도 시차가 있다. 정부는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5월 15일부터 가동했지만 경로당 냉방비는 7월부터 지원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결산 검토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 4,460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1,798명(40.3%)이었다. 특히 냉방비 지원기간이 아닌 5월 63명, 6월 416명, 9월 189명 등 66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6월에는 사망자도 나왔다.

폭염은 특히 고령층에 가혹하다. 2026년 국제학술지 'The Lancet Public Health'에 게재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 주도의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은 젊은 층보다 낮은 수준의 고온에서도 건강을 위협하는 열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은 땀 배출과 혈관 확장 등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폭염에 더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박용갑 의원은“정부도 5월부터 폭염 대응에 들어가는데 경로당 냉방비만 7월과 8월로 묶어두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당수 경로당이 무더위쉼터 역할까지 하는 만큼, 기본적인 냉방비는 보건복지부가 탄력적으로 지원하고 예외적인 폭염은 재난재정으로 보완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박 의원은 국회 입성 이후 대전 중구 경로당 12곳의 신축·그린리모델링 등에 총 31억8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경로당 환경 개선을 비롯한 어르신 복지 성과를 담은 ‘어르신 복지 의정보고서’를 발간했다.

[보도자료출처: 박용갑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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