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고래문화재단은 2025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두 개의 기획전을 연이어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염기현 작가 초대전 'Welcome to the garden'과 울산작가 전시지원 사업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인 푼크툼 '뉴 푼크툼의 고래이야기'이다.
이날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4층 갤러리C에서 열리는 '뉴 푼크툼의 고래이야기'는 울산을 대표하는 상징인 ‘고래’와 장생포라는 장소성을 사진예술로 재해석한 전시다.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사진작가 김양수·이백호·이순남·조춘만 등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해 고래의 존재감을 현대적 시각언어로 풀어내고 산업도시 울산의 이미지에 예술적 깊이를 더한다.
이번 전시는 고래가 가진 상징적 서사를 사진매체의 확장성을 통해 감성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익숙한 풍경 속 새로운 미적 체험을 제공한다.
작품 속 순간은 관람자의 감정을 찌르는 ‘푼크툼(punctum)’으로 작용하며, 울산 문화도시의 새로운 정체성을 시각화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네 작가의 협업은 지역 사진예술의 전문성 강화와 창작 교류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부터 2026년 1월 15일까지 개최되는 염기현 작가 초대전 'Welcome to the garden'은 일상의 좋은 기억과 소망을 ‘현대 민화’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 전시다.
4층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민화 특유의 상징성과 서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예술의 정원’을 구현한다.
자연, 생명, 기억, 희망 등 따뜻한 모티프를 중심으로 구성된 작품들은 분주한 일상 속에 잠시 머물며 힐링할 수 있는 정서적 여백을 마련하며 연말 분위기와 어우러진 편안한 감성의 전시 경험을 선사한다.
장생포문화창고는 이번 두 전시를 끝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이어온 다양한 전시와 문화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올 한 해 지역 예술 생태계를 확장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특히 2026년 개관 5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지역작가 발굴과 새로운 기획전 유치를 통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계획으로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고래문화재단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래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과 지역이 만나는 열린 플랫폼으로서, 장생포문화창고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앞으로도 울산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예술적·문화적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울산시 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