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김지율 학술연구교수가 ‘2025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12월 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렸다.
교육부는 창의적 지식 창출 견인 및 균형 있는 학문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학술 연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2024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성과물 가운데 공모와 추천을 받아 245건의 후보 과제를 접수했다.
심사 결과 인문사회 분야 26선, 이공 분야 20선, 한국학 분야 4선 등 최종 50선을 확정했다.
표창 수상자에게는 언론보도, 우수성과 사례집 등 홍보 채널을 통해 연구자 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하며, 차기 과제 신청 시 가산점 3점이 부여되는 등 우대를 받는다.
김지율 학술연구 교수는 성과의 독창성과 연구 결과의 우수성 그리고 창출 수준 및 학술 기여도와 파급 효과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경남지역에서는 김지율 학술연구교수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김지율 학술연구교수는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 이론을 핵심 방법론으로 해방 이후의 현대시를 시대별로 분석·조망함으로써 문학 공간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현대시에 드러나는 시인의 개별성과 시대의 보편성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도출함으로써, 학문적 발전과 연구 영역 확장에 기여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공간과 장소 인식을 바탕으로 인류세와 포스트휴머니즘 시대에 필요한 증강현실과 메타버스 등 미래 공간 연구의 방향성까지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저서 《헤테로토피아 시학1, 2》는 현대시의 장소에 대한 ‘詩학’이자 시대성을 담은 ‘時학’으로서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는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로토피아》는 고향 진주의 장소와 관련한 인물을 다년간 인터뷰하여 기록한 책으로 실질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저술들은 이론과 실재가 겸비된 연구의 결과물로서 현대시뿐 아니라 미래 공간의 후속 연구 및 우리 사회의 문화·경제와 관련한 인접 학문과의 연대를 지향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지율 학술연구교수는 “교육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연구의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스스로 던진 핵심 질문에 집중하고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부딪혔던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꾸준하게 나아간 결과였던 것 같다.”라고 말하고 “우수성과 50선을 계기로 창작과 연구에 더 집중해서 한국 문학 발전에 성실히 기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지율 학술연구교수는 개천문학상, 진주문학상, 시사사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경상국립대학교 예비개척한림원 최우수 연구자와 한국연구재단 성과확산센터에서 시행하는 ‘우수 연구자’로 선정되는 등 창작과 연구의 우수함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국립대학교]